매달 회고를 쓸 계획은 없지만 이번년도 1월은 생각보다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어서 기록해보자 회고글을 작성해본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말로 내뱉거나 글로 쓰는 게 생각보다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다.
새해 버프를 받아 1월에 시작한 좋은 습관들을 잊지 않고 유지시키고자 글로 남기려 한다
✍️ 글쓰기 스터디에 참여하다
스터디? 소모임? 아무튼 글쓰기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팀 내 모임에 가입했다.
주마다 글 하나씩 쓰고 서로 쓴 글과 글을 쓰며 느꼈던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성한 글은 사내 위키 문서에 링크를 올려야하는데, 모든 사람이 확인 가능해서 너무 사적인 주제는 못 쓰겠더라. ㅋㅋㅋ
강제성 때문이라도 주마다 하나씩 꾸준히 쓰게 되었고 쓰고, 글쓰기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썼는 지 왜 그렇게 썼는지를 보며 글쓰기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개발과 관련된 글은 혼자 노션에 남길 때보다 남들이 읽었을 때 어떨지를 생각 하면서 쓰기 시작하니 내가 어디까지만 알고 있는지 어떤 부분은 잘 모르는지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알 수있었다
마감 기한 맞춰서 허겁지겁 써서 퀄리티가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시작을 괜찮게 끊었다고 본다. 예전에는 잘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글을 쓰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일이 많았고 완성된 글 하나 올리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일단 쓰고 본다는 마음을 가지니 글을 올리는 데 두려움이 덜어졌다. 지금의 글들이 내가 바라는 잘 쓴 글(?)을 작성하는 데 밑바탕이 되길 바라본다.
🗣️ 영어 회화 공부 습관 들이기
자의든 타의든 영어 공부만 10년을 넘게 했지만 외국인이 말을 걸면 얼어 버리는 나... 2024년에는 영어로 원하는 문장을 구사하리라는 목표를 세웠었다. 스픽이라는 앱이 나 같은 사람을 노리고 새해 할인을 하길래 고민고민하다가 할인 마지막날 결제를 했다. 한 수업 당 10분 20분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며 매일 가볍게 하고 있다.
1달해서 효과를 봤다고 하긴 어렵긴한데 그래도 꾸준히 내가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지속해서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3개월 지금처럼 해 보고 진전이 없다면 더 열심히 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 스트렝스 프로그램 마무리
두 달간의 스트렝스 프로그램이 끝났다! 스트렝스 프로그램은 증량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바프 촬영이 끝나고 운동을 1주 정도 쉬었다가 바로 시작했다.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5x5로 세트당 5회만 하면 되니까 평소 운동할 때보다 좋았는데, 프로그램 끝나고 다시 횟수를 10회 늘리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흑흑 고반복 싫어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랜만에 1rm도 측정했다. 스쿼트 85/ 데드 90/ 벤치 40 으로 3대 215로 기록 갱신! 마지막으로 쟀던 게 좀 돼서 ㅎ 언젠지 기억도 안 나지만 6개월전이었나... 160이었던 거 같은데 많이 늘었다🥹 올해는 250을 찍어보는 것으로...
헬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20kg 바 들고 이걸 어떻게 들고 앉아요?? 바들바들거리며 앉았었는데 이제는 4배를 들고 앉았따 일어났다가 가능하다니. 근데 이 무게 드는 능력을 써먹은 적이 없어서 아쉽다. 이사 예정인 분 연락주세요~!! 막상 못 들 수도 있으니 기대는 🙅♀️...ㅎㅎ

아무튼 이거 한답시고 너무 잘 먹고 다녔는데 이제는 좀 감량을 해야겠다 ㅎㅎ… 그리고 유산소에 너무 소홀했는데 2월부터는 근력운동 끝나고 10분이라도 하는 걸로!!
🌅 미라클모닝 챌린지? 아무튼 아침을 잘 활용하려는 노력...
새해를 맞아 습관에 대한 오디오북을 읽고 나서 나도 출근 전 아침을 온전히 나를 위한 습관을 실천하는 데에 써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래서 챌린저스라는 앱으로 예치금을 걸어놓고 인증을 올리는 식으로 진행되는 챌린지에 참여했었다. 인증 시각이 6시-7시였는데 6시에 일어날 때도 있었지만 챌린지 기간의 절반은 6시 50분에 기상을 헸다; ㅋㅋㅋ 그냥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일어난 사람이 되었다.
그 여유시간 30분으로는 스트레칭이나 청소를 잠깐 하고 아침을 여유롭게 먹는 데 썼는데, 목표했던 것들을 다 하진 못 했다. 오래걸리는 나의 출근시간 때문에 출근 전에 뭔가를 오래 잡고 있는게 마음이 영 편하지 않았고 그냥 출근길에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출근 시간에 버스랑 지하철에서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 책상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주로 했다. 뉴스나 경제 관련 팟캐스트를 듣거나 오디오북을 듣거나, 책을 읽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되게 출근시간도 잘 활용하는 갓생 산 거 같지만 졸려서 아무것도 못 한 날도 꽤 있었다.

그래도 잠만 자던 예전보단 생산적인 아침을 보냈으니... 칭찬해~~
🎥 유튜브를 지웠다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유튜브 보기라고 대답할 정도로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많이 봤었다. 쉬려고 유튜브 앱을 켰는데 처음 계획한 것보다 오버해서 볼 때가 많았고, 그렇게 한창 보고 나면 내 모습에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또 어느순간 무의식에 유튜브에 접속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새해니까 변화를 주고자... 앱을 지워버리고 지금은 보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만 브라우저로 접속해 검색해서 보고있다.
이렇게 하니까 무의식에 유튜브에 접속하는 일은 줄었고 내가 원할 때만 찾게 되었다. 또 브라우저로 접속하니 앱으로 볼 때보다 불편해서 영상을 끝없이 보는 일이 줄었다. 로그인을 안 하니 추천영상도 나의 관심사가 아닌 것들로 뜨게 되었다. 짧고 강렬하게 도파민을 주던 유튜브 대신 OTT에서 진득하게 볼 수 있는 컨텐츠 위주로 소비 중이다. 요즘은 환승연애를 보고 있어서 도파민을 포기했다고 보긴 어렵긴 한데... ㅎ; 아무튼!!! 무지성 유튜브 시청을 줄이니 자연스럽게 오디오북을 듣거나 책을 보게 되어서 앱을 지운 것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유튜브 중독은 성공적으로 끊어냈지만 그치만 아직 줄이고 싶은 습관은 남아있다. 바로 폰게임이랑 인스타... 이동시간에 잠깐 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모아보니 스크린타임으로 보니 생각보다 많더라. 많이 할 때는 둘이 합쳐 두 시간 정도? 이것도 사용 시간 제한을 걸든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