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 리뷰

2024. 7. 11. 09:32· 카테고리 없음
목차
  1. 읽게 된 이유
  2. 책 소개
  3. 인상깊었던 내용
  4. 마무리하며

 

 

읽게 된 이유

윌라 앱에 전자책을 읽어주는 TTS가 출시되었다고 해서 어떤 전자책을 볼까 살펴보다 눈에 띄어 선택한 책이다.

요즘 심리와 마음에 관련된 주제의 영상을 자주 보는데, 그때마다 자주 들었던 심리학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더 흥미가 갔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회사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겨 자리에서 바로 읽게 되었다.

책을 고를 때만 해도 '회사생활이 힘들진 않은데 궁금하다'라는 생각으로 골랐는데, 목차를 보니 책에서는 내가 고민했던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사실 내 고민의 대부분은 회사생활과 연관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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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아들러 심리학을 아세요?

1장 스스로 다그쳐도 의욕이 없어져요
2장 실수를 외면할 수 없어요
3장 긍정의 마인드를 외치는데 지쳤어요
4장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요
5장 나는 열등한 데다 뒤처졌어요
6장 살아남기 위해 나를 계속 몰아붙여요
7장 나도 상대를 칭찬하고 인정하고 싶다고요.
8장 누군가를 기쁘게 해 줄수록 무시당해요
9장 그저 다른 의견일 뿐 공격이 아니랍니다
10장 인간관계도 어렵고, 공동체 감각 키우기도 힘들어요.
11장 굳건한 신뢰심을 바탕으로 한 ‘관계 맺기’를 하고 싶어요
12장 승진했는데 직원들 사이에서 포지션 잡기가 어려워요


epilogue
변하려면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면 변한다

마치며
아들러 심리학에 인생의 답이 있었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인 '용기'와 '공동체 감각'을 중심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과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게 아니라 직장인 주인공 '료'가 등장하는 소설을 읽으며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소설은 회사생활을 하며 크고 작은 문제들에 고민을 느끼는 료에게 그의 상사 '들러'가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으로 조언을 해주고, 료는 그걸 실천하며 성장하는 내용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전략으로 성장해가는 료의 모습을 보며 회사생활을 하며 느꼈던 고민들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다.

 

인상깊었던 내용

실수나 잘못한 일, 후회되는 일에 집중하지 말자. '왜 그랬을까?'를 연발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뉘우치고 반성하고 자책도 하지 말자. 당신은 못 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이 훨씬 많다고 아들러는 말한다. 지금 당장 잘하는 일을 적어보자. 그리고 스스로 "아주 잘하고 있어!"라고 다독여주자.

 - 1장 '스스로 다그쳐도 의욕이 없어져요' 중

책을 펼치고 1장부터 내 고민이 나와서 놀랐었다. 지금은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는 내가 목표한 것을 해내지 못하면 자책하고 다그쳤다. 나 외에는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만 내 스스로를 들들 볶았다. 그래야 내가 발전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 관점에서는 그게 아니었다. 다른 '잘하고 있는 일'에 더 주목해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의욕을 채우는 방향이 더 좋다는 걸 깨달았다.

책의 주인공 료는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깅을 빼먹고 서둘러 출근을 한다. 료는 본인의 모습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한숨을 푹 쉬며 자책한다. 그런 료에게 들러 팀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 온종일 '잘하고 있는 일'이 그렇게 많은데, 그건 전부 '당연한 일'이라고 무시당하고, 아주 작은 '못 한 일'에만 주목하지 말기 바라네. 내 머리라면 어이없어서 작동을 멈춰버릴 거야. 지금 자네가 자신에게 얼마나 몹쓸 짓을 하고 있는지 알겠지? 스스로 의욕을 없애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이고 있다고."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대한 자기감정에 솔직해지자.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무조건 인내로 참아내려 한다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상황은 바뀌지 않고 보편적 진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의 방향을 찾는 게 현명하다. 자기 안의 불만스러운 점을 분명히 알아야 빠져나갈 구멍이 보인다.

 - 3장 '긍정의 마인드를 외치는데 지쳤어요' 중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으로 분류하며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씩 올라오는 부정적 감정은 억누르고 좋은 감정으로 덮어보려고 노력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억지로 만들어낸 좋은 감정은 실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아니었으므로 나아진 게 없었다.

책의 주인공 료도 출근길 만원 전철 안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불쾌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들기 시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는 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때 마주친 들러 팀장은 료에게 부정적인 감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을 '주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준다. 보는 것과 주목하는 것은 다르다. 상황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부인, 억압,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고 인정해야한다. 그러고나서 긍정적인 면에 주목한다.

 

"그걸 못 본 척하면 안 되고 똑바로 인정해야하지. '자기 개념'과 '자기 경험'을 일치시키는 것! 이것을 심리상담에서는 '자기 일치'라고 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야"

들러 팀장의 조언에 료는 곧 불쾌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시간을 의미있게 활용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한다.

 

요즘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를 좀 더 잘 활용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ㅋㅋㅋ '출근길은 사람도 많고 오래걸려서 짜증나지만, 출근시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으니 럭키비키잔앙 🥹🍀'

 


회사는 신용을 바탕으로 작용된다. 하지만 대인관계는 신뢰가 답이다.
...
신용은 믿음의 정도를 등급을 매길 수 있도록 분류하지만 신뢰는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그래서 인생에서는 신용보다 신뢰가 더 힘이 된다.

료는 3분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상사인 들러 팀장에 의해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료는 본인을 신뢰한다고 했던 들러 팀장이 어떻게 본인의 직급을 낮출 수 있는 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료에게 들러 팀장은 '신뢰'와 '신용'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준다. 신뢰란 무조건 상대방을 믿는 것을 말하며 이런 신뢰가 있기에 사람과 사람은 유대가 생긴다. 하지만 회사는 무조건 신뢰로 움직이지 않고 조건부 신용으로 움직인다. 실적같은 증거에 기반하여 신용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들러 팀장은 신용 시스템으로 담담하게 나를 대한다. 실적으로 나의 기능 가치를 판단해 나의 인사를 냉정하게 처우한다. 하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들러 팀장은 나의 존재 가치를 진심으로 신뢰한다.

 

회사에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 '사람에게 상냥하고 일에 엄격하게' 즉 회사는 '신용 시스템'을 담담하게 돌리고, 일대일 관계에서는 '신뢰 시스템'을 돌리는 것이 양립해야 한다. 신뢰와 신용 이 둘을 분리해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신용의 평가 기준이 되는 기능 가치는 내가 아직 부족할지 몰라도, 존재 가치에 대한 신뢰는 받으며 일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일하는 환경과 주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 존재 가치에 대한 인정을 바탕으로, 용기를 가지고 신용을 쌓아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마무리하며

료의 회사생활을 따라가다 보니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용기'와 '공동체 감각'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 개념들이 나의 고민들을 해소해주었다. 막연한 조언이 아닌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언이라 그런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작가가 에필로그에 작성한 내용이 책의 핵심을 잘 나타내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 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자신의 용기를 북돋우고 다른 사람의 용기를 북돋운다. 그리고 공동체 감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아들러가 말하는 '유익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1. 읽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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