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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배포 직전에 허둥지둥 버그픽스하는 나를 위한 체크리스트

신선아 2024. 1. 22. 22:14

나: 저… 지금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버그픽스가 있어서요 잠시만요 🥹

나: ㅁㅁ 님 이거 버그픽스 리뷰해 주실 수 있나요?! 변경사항 열 줄도 안 돼요 ㅠㅠ;

정규 배포 직전에 고쳐야할 것이 생겼다. 이번주뿐만 아니라 저번주도, 저저번주도! (약간의 msg를 쳤습니다)

이번주는 나의 실수 때문이었지만, 그때마다 사유는 다양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수요일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글이다.

 

짧은 작업 기간?

  • 리뷰 및 qa를 생각하면 짧은 기간이라 생각했다. 조금의 여유가 주어졌다면? 내가 느긋하게 검토하면서, 또는 리뷰어가 여유를 두고 리뷰해주면서 버그가 qa 단계까지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내가 맡은 프로덕트의 특성상 주마다 배포되는 내용 하나하나가 지표고 성과였다. ‘기한을 더 주세요!’ 하면 주시긴 하겠지만, 내가 시간을 더 들여서 기한 내로 끝내는 게 마음이 편했다. 맡은 이슈들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기도 했고, 또… 시간이 더 주어졌다고 해서 직전에 수정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 그래서 이건 패스.

 

계획에 없던 요청 사항

  • 나는 딱 이슈에 있는 요청 사항만 구현하고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피쳐 서버나 스테이징에 올라가고 나서 운영단에서 검토해주시면서 고칠 게 생길 때가 있다.
  • 구현된 기능을 검토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게 더 낫겠다 하는 의견이 제시된다. 나도 그 의견에 동감을 했고 수정을 하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작업하면서 내가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요구사항 충족에만 집중하느라 사용자를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 지금 맡은 업무들이 한국에서만 지원하는, 예전에 구현한 기능을 다른 국가에 오픈 하는 일이 주를 이룬다. 구현한 지 오래된 기능 같은 경우는 나도 담당 피엠도 완벽하게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뒤늦게 드러나게 됐다.
    • 이런 부분 중 몇몇은 개발할 때 내가 먼저 파악하게 된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지? 이것도 알고 계시나? 하면서 넘겨 짚고는 맡겨주신 부분만 처리해서 올렸다. 그러면 이런 부분에서 주로 추가 논의가 진행되거나 요청사항이 새로 생겼다.

💉 예방하기 위한 액션아이템

  • 요구사항에는 없지만 애매한 부분이나 사용자 입장에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 제보 및 제안하기
  • 개발하면서 발견되는, 미처 파악되지 않은 것 같은 부분은 참고하실 수 있도록 남겨놓기.

 

구현하면서 저지르는 나의 실수

  • 예전에는 기능 하나를 새로 만드는 일이 주 업무라 개발하기 전 구상하는 기간이 길었다면, 지금 하는 일은 예전 기능 또는 스타일을 약간 수정하는 일이라 계획 단계 없이 진행하고 있다.
  • 난도가 낮아 그냥 수정하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실수로, 버그를 만들거나 일부 요구사항이나 유즈케이스를 놓치는 일이 생긴다. (특히 모바일!!)
  •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요일 스테이징까지 흘려보내면 수요일의 내가 고생을 하게 된다. 작은 건이라도 수요일에 고치는 것은 무게가 다르다. 심지어 발견된 게 늦은 시각이라면… 허둥지둥 고치게 된다; 이렇게 급하게 수정하면 잘 하던 것도 잘 안 된고 또 다른 실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

💉 예방하기 위한 액션아이템

  • 요구사항을 받았을 때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구현 중 변경사항이 있을 때 체크해본다.
  • 가능하면 테스트코드를 짜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