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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분기? 회고

신선아 2024. 4. 18. 10:05

👩‍💻 업무 

🤔 Problem, Try

내게 들어오는 이슈는 기한 늦지 않게 잘 처리했었다. 다만 정리하고 보니 아쉬운 느낌이 들어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현재 스쿼드의 성과를 위해 주도적으로 한 이슈는 없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사실 기획대로, 디자인한대로 프론트에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타협하며 이슈를 해결하면 나의 할 일은 한 것이고, 그것만 해내도 시간이 많이 남진 않는다. 그래도 '팀의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이런 주제들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디자이너가 놓쳤을 수도 있는 사용성에 대해 제안하기 ex) 키보드 이벤트, 포커스
  • 실제 해외에 있는 유저가 이용했을 때 성능이 좋지 않은 부분, 불편한 부분이 없을지 체크해보기
  • 서비스 운영이나 유지보수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찾아 개선하기

내가 맡은 서비스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을 항상 생각하며 이슈를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위의 내용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 Keep

1분기는 그전보다 위키 문서와 이슈 내용을 남기려고 노력했었다. 한 달 전에 결정한 내용일지라도 떠올리려고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가 있었고 그때마다 과거에 작성해둔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또 예전에 만들어진 기능에 대해 작업해야할 땐 다른 분들이 과거에 작성해주신 문서들을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협업에서의 기록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끼며... 2분기에도 업무 진행하면서 의식적으로 글을 남기려고 노력해야겠다.

 

🧘 감정 다루는 법 배우기

내가 마음 먹은 대로 나를 움직일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그때마다 나는 왜 이렇지?라는 말로 나를 탓하고 비난하기만 바빴었다. 그러다 우연히 감정과 심리를 다루는 책에 대한 리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책들을 아직 직접 읽진 않았지만 평소에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많은 상황들과 그에 맞춰 변할 나의 심리상태, 나의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할지에 대해 조금은 알게되었다. 

이런 내용들을 접하고 요즘은 짧게 일기를 쓰고 있는데, 느꼈던 감정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그런 감정이 든 나를 탓하며 무작정 덮어버렸으나 그렇게 덮어버린 감정은 언젠가 다시 나를 덮쳐온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보며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정리하고 나면 감정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은 해결방법이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나 나는 불안과 걱정을 항상 달고 사는데  내가 '왜' 불안을 느꼈는지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용이 좀 추상적인데... 책도 좀 읽고 명확히 깨닫게 된 내용이 있으면 이 주제로 글을 다시 적어볼까 한다. 

 

⚽️ 드디어 즐거운 유산소를 찾았다

요즘은 회사에서 풋살이 유행인데, 유행에 끌려 따라갔다가 풋살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일단 뛰는 런닝과 다르게 공이라는 목표물을 두고 뛰려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뛰게 되었다. 글쎄 나는 공을 쫓아 뛰기만 했는데 땀이 줄줄 나더라...

축구라곤 중학교 체육시간에 해본 게 다여서 공이 내게 오면 어버버 하다가 아무도 없는 곳에 패스할 때가 많았다. 그래도 수업을 두 번 정도 듣고 경기를 몇 번 뛰며 오더를 받아보니 감이 조금은 왔을지도...? 다들 배려해주신 덕에 쌩초보인 나도 즐겁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를 뛸 때마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앞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여성부를 개설해주신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람이 아직 안 모였다고 한다... 🥹  아쉬워!!

 

💡 환경의 중요성

최근 내가 고치고 싶은 습관, 만들고 싶은 습관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하면서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이렇게 말로 들었을 때 당연한 말이긴 한데... 그걸 직접 경험해서 더 와닿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내 의지만 믿고 '하겠지, 해야지'라고 생각만 했을 땐 결과물과 성취감 대신 나에 대한 실망감만 얻어간 날이 꽤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를 혼냈지만 정작 나아지진 않았다 (^^;)

요즘은 이렇게 나를 혼내기보단 내가 '왜' 실천하지 못하는지 분석하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최근엔 집 정리에 이를 적용했었다. 평일은 매일 어지르고 주말에 그것들을 치우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었고 이에 불만을 가진 나는 평일부터 덜 어지를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제일 많이 어지르는 시각은 주로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인데, 퇴근하고 정리하는 물건들의 '제자리'가 정해져있지 않다는 게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주로 이용하는 동선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물건들의 위치를 지정해두었다. 그렇게 되니 정리가 쉬워지고 평일에 한결 깨끗한 집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제자리'를 부여받길 대기하는 물건들이 많아 물건 찾을 때 한세월 걸리긴 하는데... 이렇게 접근하다보면 이번년도 안엔 원하는 만큼 정리되지 않을까? ㅎㅎ;

정리 말고도 공부나 기상 습관 같은 경우도 예치금을 걸고 하는 챌린지 덕에 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게 없어도 해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좀처럼 생각대로 잘 안 될 때는 지금처럼 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해내는 게 낫지... 다음주에 시작하는 미라클모닝 챌린지도 화이팅🥹